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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청년경찰 사회 초년생의 시선에서 보다 (팩션, 현실차이)

by 하나7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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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사회 초년생의 시선에서 보다.
출처: 네이버

 

2017년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의 좌충우돌 수사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 그 이상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고 동시에 비판도 받았습니다.

 

특히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볼 때, 영화 속 설정과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사회초년생의 시선으로 '청년경찰' 속 팩션적 요소와 실제 사건의 차이, 그리고 영화가 전달하는 경찰 직업 이미지와 현실과의 괴리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청년 경찰 팩션과 현실 사이의 간극

청년경찰은 팩션(Faction), 즉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결합 장르로 분류됩니다. 영화는 2012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실제 감금 성매매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시작 장면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문구를 통해 관객에게 사실감 있는 서사를 암시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대부분은 극적인 흥미와 몰입을 위한 허구적 장치로 채워져 있습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여성 피해자들이 감금되어 강제적으로 성매매에 동원되었고, 경찰의 수사로 인해 범죄 조직이 검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혹은 경찰대 학생이 독자적으로 개입한 적은 없으며, 모든 수사는 정식 절차와 영장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두 명의 경찰대생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정식 수사권도 없는 상태에서 범죄 조직의 본거지를 찾아내고, 결국 피해자들을 직접 구해내는 서사를 따릅니다.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이러한 설정은 과도하게 낭만화된 판타지로 비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신입 경찰조차도 정해진 절차 없이 단독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없으며, 특히 경찰대학생이 자의적으로 수사에 개입하는 일은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제 범죄 수사는 팀 단위의 협업, 치밀한 증거 확보, 관할 수사권 조율 등이 필요한 복잡한 구조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팩션은 관객에게 몰입을 주는 동시에 현실과 허구 사이의 균형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청년경찰'은 극적 재미에 치우쳐 현실성을 희생한 측면이 있으며, 특히 사회에 막 진입한 이들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에 왜곡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화는 실화 기반임을 강조하지만, 그 실화와의 거리를 솔직하게 설명하지 않은 채 허구를 사실처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어 팩션의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영화 청년 경찰 사회초년생이 본 경찰 직업과 이미지 차이

영화 속 두 주인공인 경찰대생 기준과 희열은 정의감 넘치고 혈기왕성한 청년으로 묘사되며, 상명하복보다는 친구 같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받고, 퇴소 후에는 자유롭게 외출하며 민간 수사에 나서는 등 다소 낭만적인 청춘물의 캐릭터 구성을 따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경찰대 교육과 직무는 훨씬 엄격하고 체계적입니다. 경찰대학생은 군사훈련과 규율 아래 움직이며, 외출이나 외박 역시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사회초년생이 영화 속 설정을 현실처럼 받아들인다면, 경찰 직업에 대한 기대와 실제 업무 환경 간의 간극에서 오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영웅적 정의의 실천자로 그리지만, 현실 속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입니다. 범죄자와의 전면전보다는 행정업무, 민원 응대,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 등의 일이 많으며, 영화처럼 단시간에 범죄를 해결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신입 경찰은 사건을 직접 맡기보다는 선배의 업무를 보조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하는 데 주력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경찰 조직의 계급 문화나 상명하복 구조가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두 학생이 상급자나 체계의 승인을 받지 않고 단독 행동하는 모습이 빈번히 등장합니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명백한 규율 위반이며, 경우에 따라 징계 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조직 생활을 처음 경험하는 이들에게 영화 속 자유로운 분위기는 잘못된 직업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으며, 조직 문화에 대한 오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화 청년경찰이 현실을 왜곡하는 방식

청년경찰은 오락적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실성을 희생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들은 현실에선 가능하지 않은 일들이며, 심지어는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경찰대생이 현장에서 무단으로 잠입 수사를 하거나, 강제 진입을 시도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등의 장면은 현실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은 아직 사회 시스템과 법적 제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영화적 허구를 사실처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컨대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납치된 여성을 구출하는 장면은 정의 구현의 클라이맥스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증거 수집, 영장 발부, 피해자 보호 및 상담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영화는 여성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심각성이나 피해자의 심리적 고통에 대한 묘사는 부족하며, 단지 이야기의 도구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현실적인 공감이나 이해 없이 단순히 '극복 서사'로만 소비되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시종일관 정의는 행동하는 자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이 메시지가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된다면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법과 절차를 무시한 개인의 행동은 오히려 정의를 훼손할 수 있으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메시지는 철저한 맥락 이해와 함께 받아들여져야 하며,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 청년경찰 결론

청년경찰은 젊은 층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유쾌한 팩션 영화이지만, 실화 기반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현실과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사회초년생의 시선에서 본다면 영화가 그리는 경찰의 모습은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고, 실제 직무 환경과는 괴리가 큽니다.

 

팩션 장르 특성상 어느 정도 허구는 감안해야 하지만, 현실을 왜곡하거나 과도한 환상을 심어줄 경우 오히려 사회적 오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시청자라면, 그 내용이 허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현실과의 차이를 분별하는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특히 사회에 갓 진입한 사회초년생이라면, 영화에서 제시하는 직업 이미지와 실제 사회 구조를 구분할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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